Critiques <싱 스트리트> 결국은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사랑하는 많은 것들은 오히려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 그 대상이 가진 결핍이 우리를 빠져들게 만들 때도 있고, 결여된 부분을 채우고도 남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기도 하다. 그런 걸 다 떠나서, 그저 사랑할 수밖에 없는 평범한 것들 역시도 존재한다.
Thoughts 칸딘스키 일련의 작품들에는 칸딘스키가 가졌던 고뇌와 고찰, 그리고 노력이 묻어 있었다. 그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을 찾는 데 걸린, 또 그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걸린 시간이 포개져 있었다.
Critiques <Körper> 내 몸이 ‘나’라는 존재와 결합한 것은 필연적인가? 내 영혼과 내 육신의 결합이 우연적이라면, 내가 가진 종적(species), 인종적, 성적 특징들 역시도 우연의 결과물이 되는 것 아닌가?
Moments 휴학 후기 휴식에 대해 지금의 내가 단언할 수 있는 건, 그냥 휴식 그 자체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현상유지면 감지덕지고, 퇴보할 수도 있다. 발전의 발판이 되지 않을 수도, 2보 후퇴를 시작하는 1보 후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휴식이 필요할 때 휴식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행복을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나는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