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생각들
의사결정에는 이성보다 니즈, 명분, 감정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이성은 포장지일 뿐이다.
내가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직관은 하루하루 나를 더 알아가는 데에서 온다. 나의 능력을, 한계를, 인격을, 지향하는 바를, 참을 수 없는 것을, 원칙과 철학을 알아가고 있다면 그래도 의미있게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닐까?
나는 어떤 한 모듈이 내게 전적으로 위임되어 그 설계와 운영과 마지막 책임까지 나에게 주어질 때 내 재능을 다 발휘할 수 있는 유형의 인간이다. 근데 여기에는 모순이 있다. 사업을 하면 모듈이라고 칭하기엔 큰 권한과 책임이 부과되고, 직장인으로서의 내게 어떤 한 모듈이 온전히 주어지길 바라는 건 이기적이다.
좋은 팀장이란 무얼까? 팀원들이 일하기 좋은 팀을 만들다가 지쳐 그 팀을 떠나게 되면, 그는 본인의 소임을 다 해내지 못한, 본인의 신념을 좇다 자그마한 우산조차 되어 주지 못한 팀장은 못난 팀장 아닌가?
말하기보다 듣기가 설득에 효과적이다. 의사결정에는 이성보다 니즈, 명분, 감정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이성은 포장지일 뿐이다. 말하기로는 상대방의 니즈, 명분, 감정을 알 수 없다. 들어야 안다.
무언가를 직접 생산해낼 수 없다면 니즈와 니즈, 명분과 명분, 감정과 감정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마치 로비스트처럼. 로비스트의 삶과 일하는 방식에 대해 더 알아봐야겠다.
인생이 'Skin in the game'이 될수록 호기심이 늘어난다. 저 비즈니스는 뭘까, 저건 어떻게 만들고 있는 걸까 자연스레 궁금해진다. 불안해서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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