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ques <싱 스트리트> 결국은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사랑하는 많은 것들은 오히려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 그 대상이 가진 결핍이 우리를 빠져들게 만들 때도 있고, 결여된 부분을 채우고도 남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기도 하다. 그런 걸 다 떠나서, 그저 사랑할 수밖에 없는 평범한 것들 역시도 존재한다.
Lessons PE 인턴 1주 차 제일 낮은 위치에서 그런 고민을 해보는 건 남다르게 값진 것 같다. 높은 위치에서는 낮은 위치가 잘 안 보이고, 낮은 위치에서는 그런 고민을 잘 안 하게 되니까.
Thoughts 칸딘스키 일련의 작품들에는 칸딘스키가 가졌던 고뇌와 고찰, 그리고 노력이 묻어 있었다. 그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을 찾는 데 걸린, 또 그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걸린 시간이 포개져 있었다.
Critiques <Körper> 내 몸이 ‘나’라는 존재와 결합한 것은 필연적인가? 내 영혼과 내 육신의 결합이 우연적이라면, 내가 가진 종적(species), 인종적, 성적 특징들 역시도 우연의 결과물이 되는 것 아닌가?
Thoughts 구(球) 나는 종종 사람을 3차원 구로 생각해 보곤 한다. 이 구는 꽉 차있을 수 없다. 항상 빈 공간이 존재한다. 어떤 단면은 빈틈없이 차있지만, 또 어떤 단면은 거미줄 같은 모양을 한다.
Thoughts 할까 말까 아무래도 '하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얻는 것은 비교적 가시적으로 보이지만, '마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얻는 것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 문장의 함정에 더욱 쉽게 빠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