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1스타

One MICHELIN Star is awarded to restaurants using top quality ingredients, where dishes with distinct flavours are prepared to a consistently high standard.

미슐랭 1스타
Photo credit: Damien Paeng

엄마가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다. 난 어릴 때부터 살기 위해 먹는다고 하지 않고, 먹기 위해 산다고 했다고. 나쁘지 않은 수준의 인내심과 자제력을 가진 내가 쉽게 통제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식욕이니, 그 말은 분명 지금의 나에게까지 적용되는 말일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엄청 고급스러운 무언갈 먹는 데에 높은 가치를 두는 건 아니다.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라 해봐야 집 앞 단골 식당에서 파는 김치찌개, BHC 뿌링클, 서울대입구역 만석곱창, 광장시장 부촌육회 정도 등이니. 투르네도 로시니에 로마네 콩티를 페어링 해서 먹고 싶다거나 하는 욕심은 없다.

그런 내게 무슨 복이 왔는지, 최근 약 한 달여간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을 가볼 기회가 세 번이나 생겼다. 이전에 가본 고급 식당은 <스시 장종현>, <BLT 스테이크>,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정도가 전부였던 것 같은데. 어쨌든 이 소회를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