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인턴 13, 14주 차
그러면 나에게 돈이란 얼마나 중요한가? 있으면 좋은 건 맞지만, 세상 만물은 대개 있으면 좋기에. 결국 있으면 좋은 걸 넘어 내가 좇아야 할 가치로 둘 수 있는 대상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PE 인턴 시리즈 일람 (유료 구독자 전용)
했던 일
1. 리서치 및 투자 의견 공유
여태껏 한 일 중 가장 PE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다. 위에서부터 한 업체에 관한 투자 의견 요청이 들어왔는데, 관심 있는 주니어 직원분들이 없어서 내가 투자 의견을 들고 가게 되었다. 엄청 진지한 수준은 당연히 아니었고, 그냥 간략한 회사 개요와 high level에서의 view 정도. 어쨌든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이에 대한 나의 의견을 정리해서 드렸고, 그 의견이 거의 수정되지 않은 채 대표님께 꽂히게 되었다. 일적인 부분에 한정하면 지금까지 중 가장 짜릿한 순간이었다.
2. 전문가 인터뷰
업체를 통해 전문가를 섭외하고 Call을 진행했다. 나름 새로운 경험이었다.
3. CDD
이 전주에 DD 준비를 '했던 일'에 써두었었다. 본격적으로 DD가 시작되어, 줌 미팅에도 들어가고 자료도 공유 받았다.
4. LDD
상동.
5. RFI
Request for Information의 축약어인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 검토 중인 회사에 자료 요청 및 질의 내용을 보내는 엑셀을 정리했다.
6. IC 장표 만들기
일전에는 IC 장표 만들기라고 써놓고, 장표 내부 양식화하기라고 읽어야 하는 일을 했었다면, 이번에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장표를 만들었다. 내용 구성과 스켈레톤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완성까지. 사실 이렇게 말하면 과장이고, 중간중간에 큰 줄기들이 여러 코멘트에 의해 바뀌긴 했다. 그래도 내 지분이 꽤 되니까....
7. 대표님과 Communication
투자 검토 중인 회사 대표님과의 미팅에 참여했다. 물론 내가 어떤 걸 물어볼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 입에 거미줄 치고 있었지만.
8. 전문가 질문지 만들기 + 전문가 Call
RFI랑 비슷하다면 비슷하고, 다르다면 다르다. 특정 분야에 우리가 직접적으로 섭외한 전문가와의 질의응답 Call이 있어서, 우리가 물어봐야 할 질문들을 미리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션을 진행했다. 질문의 목적 + 내용 + 가능한 답변을 써서 보냈는데, 직원분께 칭찬을 들어 뿌듯했다.
9. MP 세션 참여
MP 세션은 뭐의 축약어인지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참여해서 귀동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