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견문록

인도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무질서'라는 단어부터 떠오른다. 순수에 가까운 무질서. '내가 모르는 질서'를 배울 수조차 없는 곳. 내게 인도는 그런 곳이었다.

인도 견문록
Photo credit: Damien Paeng

설 연휴 동안 인도에 다녀왔다. 한마디로 축약하면 '전에 없던 경험'이었다.


1. 무질서의 향연.

여행을 뭐라 규정할 수 있을까? 사전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이라는 정의를 제시한다. 하지만 여행의 전중후에 찾아오는 그 설렘, 긴장, 환희, 불안, 좌절 등을 담아내기에 이 정의는 다소 부족하고 심심하다.

여행은 자신이 모르는 질서로 자신을 기투(企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