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

컬트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그 속성을 먹이로 삼는다.

<컬트>
<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 中

전자책으로 읽다 보니 책을 다 읽고 나서야 뒤표지를 읽게 됐는데, 거기에 적힌 말이 사뭇 인상적이었다. "컬트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그 속성을 먹이로 삼는다. 여기서 말하는 속성이란 바로 우리의 소속되려는 열망, 삶에서 더 깊은 의미를 찾으려는 열망, 신성한 목적을 지니고 일상을 살고 싶은 열망을 뜻한다. 이런 속성이 존재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누구든지, 또 언제든지 저 무시무시한 컬트의 나락으로, 아울러 엉뚱한 대의를 향한 무조건적인 헌신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 된다."

찰스 맨슨, 아돌포 데 헤수스 콘스탄소, 바그완 슈리 라즈니쉬, 짐 존스, 로크 테리오, 데이비드 코레시, 키스 라니에르, 크레도니아 음웨린데, 그리고 마셜 애플화이트까지, 총 아홉 명의 컬트 지도자의 인생을 가능한 낱낱이 파헤치는 이 기획은 "광기가 어떻게 탄생하는가?", 그리고 "사람들은 왜 광기에 휩쓸리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