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는 일상> 집필 8, 9주 차 (完)
피뢰침(避雷針), 사실은 유뢰침(誘雷針)인 것. 그는 아직 채 마음먹지도 않은 벼락을 자기 자신에게로 불러온다.

<카테고리는 일상> 집필 시리즈 일람
드디어 탈고했다. 사실 초고에서 많이 바뀐 게 없어 8, 9주 차 때는 한 게 많이 없지만.
위의 두 문장을 쓰고 내가 쓴 소설을 다시 읽어봤다. 거진 일주일 만에. 근데 퍽 좋았다.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정성 들여 쓴 티가 났다.
내 이름이 한 켠에 걸린 채로 책이 출판된다는 게 두렵기도 했다. 그래도 이 정도면, 훗날 마주하게 될 누군지 모를 독자들에게 부끄럽지는 않을 것 같다.
창문 너머, 어떤 피뢰침에 번개가 꽂히는 걸 목도했다.
피뢰침(避雷針), 사실은 유뢰침(誘雷針)인 것.
그는 아직 채 마음먹지도 않은 벼락을 자기 자신에게로 불러온다.
높은 곳에서 불타며 소임을 다한다.
아직 생기지도 않은 미래를 구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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