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는 일상> 집필 6주 차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를 보고 소설의 색채를 완전히 뒤엎었다. 설명이 아닌 묘사로. 마치 영화의 한 씬 한 씬을 누군가에게 말해주듯이.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를 보고 소설의 색채를 완전히 뒤엎었다. 설명이 아닌 묘사로. 마치 영화의 한 씬 한 씬을 누군가에게 말해주듯이. 그렇게 하니 오히려 보이지 않던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이야기의 뼈대도 점점 견고해지고 있다. 분량은 원고지 3~40매 정도의 초단편이 될 것 같은데, 사실 시간의 여유만 된다면 보통의 단편 분량인 80매를 채우고 싶은데, 가능할는지 모르겠다.

문제는 재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것.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재미라고 생각한다. 저마다의 심미안이나 성향에 따라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와 정도는 다르겠지만, 어쨌든 누군가에게 재밌는 것으로 와닿는 소설을 쓰고 싶었다. 근데 재미가 딱히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추석 연휴까지 초고를 완성 짓고, 다음 주에는 재미를 보강하며 매조 짓는 작업을 주로 하게 될 것 같다.


← <카테고리는 일상> 집필 5주 차

→ <카테고리는 일상> 집필 7주 차


이 글이 좋았다면 커피 한 잔 값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주세요.
작은 격려가 다음 글을 쓰는 이유가 되어 줍니다.
후원은 블로그 운영비를 제외하고 전액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됩니다.

커피 한 잔 후원하기